작품설명

Description of work

안녕하세요, 작품과 소통하는 박하랑입니다.
저는 작년 봄부터 예고에 입학하기 위해 입시미술을 위해 손을 연습했는데, 김고흐 선생님을 만난 후 ‘손’을 주제로 다르게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술가의 사고와 태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사회의 문제점을 작품에 표현해보았고, 이 작품의 손 모양들은 사회에 호소하는 메세지(or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텍스트를 시각화 하기 위해 수화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의미를 잘 전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들과 비밀 이야기를 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요 재료는 아크릴 스프레이로, 그래피티가 주는 역동적이고 독특함의 매력을 느끼게 되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은 어렵듯 스프레이로 작업을 할 때에 많은 실패를 하고 그래피티에 관련된 영상도 찾아보며 공부를 해보니 전체적인 그림보다 손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작업을 하니 훨씬 수월하게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실패의 반복을 통해 얻은 결과물입니다.

<l don’t believe in art l believe in the artist. -Duchamp>
나는 예술을 믿지 않는다. 나는 예술가를 믿는다.

l don’t believe in art l believe in the artist.
이 작품 속에 있는 수화는 뒤샹이 남긴 말로, 해석하자면 “나는 예술을 믿지 않는다. 나는 예술가를 믿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뒤샹의 말을 겉모습이 아닌 사람의 본질을 봐야한다는 말로 해석하였습니다.

요즘 우리는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를 따라가기에 각자 삶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한 문제로 빠르게 행동하기 위해 우리는 대부분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각자 타고난 성격, 재능,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내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뒤샹이 남긴 말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술 작품 보다는, 그 자체로 예술인, 예술가를 깊게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제 작업에도 성실한 노력과 연구, 일상에서의 태도를 녹이고 싶습니다.

모두가 가짜로 가꾼 겉모습 보다는 각자의 타고난 내면을 바로보는 소통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