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ivalence

안녕하세요. 저는 이시우입니다. 이 작품 전, ‘인간 탐구’를 제작 하였는데요.
‘인간 탐구’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에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십자가를 보면서 종교적 가치와 상징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를 토대로 세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가치가 또 있을까 고민 했어요. 아름다움 역시 기준은 변했지만, 수천년간 지속되어 오는 변하지 않는 가치 중 하나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의 기준에 맞는 인물들을 선정했고 종교적 가치를 상징하는 금색을 선택 했어요. 이번 전시에는 외면적으로 ”예쁘다“, ”잘생겼다“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인간 내면은 ’이렇게 생겼다‘ 라고 할 정확한 이미지가 없기에 추상으로 표현 했는데요, 사랑을 상징하는 형과 색으로 구성했어요.
모두가 다른 기준에서 아름다움을 판단하듯 이번 작품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아름다움의 조형을 담았어요. 요소들로 설명드리자면 사랑을 상징하는 빨강, 밝게 빛나는 금빛과 대조되는 어두운 색을 활용해 사랑의 양면성을 담았어요. 즉, 사랑이라는 감정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종교적 가치에서 시작된 작품이 지금 이런 추상으로 된게 작품을 제작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추출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가능하다면 다음부터는 제가 지정하는 무언가에서 컬러들을 추출해 내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